뜻과 차이점: 값 가격 가치 효용 price 프라이스 value 밸류 worth 워쓰
가치(價値)라는 말은 설명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개념 자체도 명쾌하지 않읍니다.
하여, 복잡한 설명은 접어 두고, 현실적으로 간단하게 생각해 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얼을 가지고 사는 쓸 모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렇게 해 본들 무슨 쓸 모가 있는가", 아무런 쓸 모도 없는 것을 뭐하러 가져 오는가" ... 에서와 같이, "쓸 모"라는 말을 합니다. "쓸 모"를 한자어로는 효용(效用)이라 적고, 이에 해당하는 영어는 worth [워쓰] 입니다.
쓸모 있는 물건이나 용역 따위가 시장에서 사고/팔리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돈을 주고/받게 되고, 그 때 주고 받는 돈의 액수가 그 물건이나 용역의 값입니다. 값은 한자어로 가격(價格)이라 쓰고, 이에 해당하는 영어는 price [프라이스] 입니다.
곧, 무엇이 시장에서 거래가 될 때, 그 무엇의 쓸모에 대하여 지불하는 또는 받는 돈이 값(가격)입니다. 이와 같이, 쓸모와 값은 개념이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 쓸모 = 효용(效用) = worth [워쓰]
물건이나 용역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쓰임 새로서, 지역, 문화, 상황 등에 관계 없이 늘 일정함.
● 값 = 가격(價格) = price [프라이스]
쓸모 있는 물건이나 용역이 시장에서 거래될 때, 그 쓸모에 대하여 주고 받는 돈의 액수
가치(價値)라는 한자어에 해당하는 순수한 우리 말이 있었겠는대,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하지 못한 탓에, 잃어 버린 듯 싶습니다. 가치에 해당하는 영어는 value [밸류] 입니다.
가치는, 경우에 따라서, 위에서 말한 "쓸모"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값"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엇의 쓸모와 시장에서 거래 될 경우를 가정하여 산출한 "예상 값(가격)"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영어에서 value 도 마찬가지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가치(價値 = value)는 "값" 보다는 "쓸모"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가치(價値) = value [밸류]
"쓸모"라는 뜻과 "값"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쓸모 = worth"라는 뜻으로 쓰임. 또한 "예상 가격" 이란 뜻으로도 쓰임. 영어의 value 도 마찬가지임.
이제, 아래와 같이 현실적이고 간단한 예를 생각해 보면, 좀더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 동양에서 옥(玉)은 보석(寶石)으로서,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옥을 일반적인 돌로 여기며, 따라서 일반적인 돌 값으로 거래됩니다. 옥(玉)은 동양에 있으나 서양에 있으나, 옥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바뀜이 없지만, 거래되는 값은 다릅니다.
어떤 물건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같더라도, 지역, 문화, 상황... 등에 따라서, 거래되는 값(가격)은 다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는 것이 바로 "무역"일 것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숨을 쉽니다. 공기를 들이 마시지 않으면 곧 죽습니다. 그러니, 공기가 가지고 있는 "쓸모"는 사람의 목숨과 맞 먹을 만큼 크고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공기는 시장에서 거래되지도 않고, 따라서 공기의 "쓸모"에 메겨지는 "값(가격)"도 없읍니다.
그러나, 생각만 하여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지만, 독가스를 내뿜는 화학탄이 터졌거나, 큰 불이 나서 화염에 휩싸여 있다거나, 물에 빠져 숨을 쉴 수 없다거나... 그런 경우에,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돈만을 쫓는 장사꾼이 신선한 공기 통을 들이 대면서, 돈을 요구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가진 재산 다 줄 터이니, 신선한 공기 한 통 주시오' 하면서, 애걸복걸하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마음껏 숨 쉴 수 있기에, 맑은 공기의 "쓸모"가 목숨처럼 높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 뿐이겠습니다.
● 바이마르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바이마르공화국 정부가 그 무슨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무한정적으로 돈을 찍어내어 나라를 빚더미 위에 올려 놓았고, 그 결과 물가가, 말 그대로, 하늘을 뚫고 치솟았습니다.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에는 순금 함유량이 1그람도 아닌, 고작 0.35842그램인 골드마르크와 그냥 마르크화라는 종이 돈이 있었고, 1 골드마르크 = 1 종이마르크 였습니다. 그러다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자, 1 골드마르크의 값이 종이 마르크에 대하여 1조배로 폭등하였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전이나, 일어난 뒤나, 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변함없이 같지만, 변화된 상황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가격)이 달라진 것입니다.
● 주식시장에서 가치주(價値株), 가치투자(價値投資) 등의 말을 합니다.
이 때의 가치는 '해당 기업을 청산하였을 때, 그 값 곧 금액' 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말하자면, 부동산, 동산, 현금, 미수채권, 상표값, 지적재산권 등 각종 권리에 대한 가격... 등을 모두 합계한 값과 ,한편으로는 미지불 채무를 모두 합계한 값을 서로 상계한 뒤에, 순수하게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그렇게 산출한 금액을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누면, 1주당 가치가 나오고, 그 주당 가치와 현재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당 가격을 비교하여, 해당 회사의 주식이 비싼지 싼지를 평가하고 매매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되는 '가치'라는 말에는 "예상"이라고 하는 명백한 함정이 들어 있읍니다. 기업을 실제로 청산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복잡하고 화려하며 그럴듯하게 보이는 각종 수학공식들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상과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미국 달러의 쓸모와 가격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윤전기를 만가동하면서 무한정적으로 달러를 찍어내고 있음은 모두 아는 바와 같습니다. 전 세계에 깔려 있는 달러가 얼마나 되겠는가... 생각해 보면, 미국달러는 쓸모없는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도처에서 달러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쓸모도 없는 종이 조각인 달러가 어째서 시장에서 거래되는가... 달러-헤게모니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여, 복잡한 설명은 접어 두고, 현실적으로 간단하게 생각해 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얼을 가지고 사는 쓸 모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렇게 해 본들 무슨 쓸 모가 있는가", 아무런 쓸 모도 없는 것을 뭐하러 가져 오는가" ... 에서와 같이, "쓸 모"라는 말을 합니다. "쓸 모"를 한자어로는 효용(效用)이라 적고, 이에 해당하는 영어는 worth [워쓰] 입니다.
쓸모 있는 물건이나 용역 따위가 시장에서 사고/팔리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돈을 주고/받게 되고, 그 때 주고 받는 돈의 액수가 그 물건이나 용역의 값입니다. 값은 한자어로 가격(價格)이라 쓰고, 이에 해당하는 영어는 price [프라이스] 입니다.
곧, 무엇이 시장에서 거래가 될 때, 그 무엇의 쓸모에 대하여 지불하는 또는 받는 돈이 값(가격)입니다. 이와 같이, 쓸모와 값은 개념이 비교적 분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 쓸모 = 효용(效用) = worth [워쓰]
물건이나 용역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쓰임 새로서, 지역, 문화, 상황 등에 관계 없이 늘 일정함.
● 값 = 가격(價格) = price [프라이스]
쓸모 있는 물건이나 용역이 시장에서 거래될 때, 그 쓸모에 대하여 주고 받는 돈의 액수
가치(價値)라는 한자어에 해당하는 순수한 우리 말이 있었겠는대, 우리 말과 글을 소중히 하지 못한 탓에, 잃어 버린 듯 싶습니다. 가치에 해당하는 영어는 value [밸류] 입니다.
가치는, 경우에 따라서, 위에서 말한 "쓸모"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값"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엇의 쓸모와 시장에서 거래 될 경우를 가정하여 산출한 "예상 값(가격)"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영어에서 value 도 마찬가지로 혼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가치(價値 = value)는 "값" 보다는 "쓸모"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가치(價値) = value [밸류]
"쓸모"라는 뜻과 "값"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쓸모 = worth"라는 뜻으로 쓰임. 또한 "예상 가격" 이란 뜻으로도 쓰임. 영어의 value 도 마찬가지임.
이제, 아래와 같이 현실적이고 간단한 예를 생각해 보면, 좀더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 동양에서 옥(玉)은 보석(寶石)으로서,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됩니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옥을 일반적인 돌로 여기며, 따라서 일반적인 돌 값으로 거래됩니다. 옥(玉)은 동양에 있으나 서양에 있으나, 옥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바뀜이 없지만, 거래되는 값은 다릅니다.
어떤 물건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같더라도, 지역, 문화, 상황... 등에 따라서, 거래되는 값(가격)은 다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이익을 챙기는 것이 바로 "무역"일 것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숨을 쉽니다. 공기를 들이 마시지 않으면 곧 죽습니다. 그러니, 공기가 가지고 있는 "쓸모"는 사람의 목숨과 맞 먹을 만큼 크고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공기는 시장에서 거래되지도 않고, 따라서 공기의 "쓸모"에 메겨지는 "값(가격)"도 없읍니다.
그러나, 생각만 하여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지만, 독가스를 내뿜는 화학탄이 터졌거나, 큰 불이 나서 화염에 휩싸여 있다거나, 물에 빠져 숨을 쉴 수 없다거나... 그런 경우에,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돈만을 쫓는 장사꾼이 신선한 공기 통을 들이 대면서, 돈을 요구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가진 재산 다 줄 터이니, 신선한 공기 한 통 주시오' 하면서, 애걸복걸하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마음껏 숨 쉴 수 있기에, 맑은 공기의 "쓸모"가 목숨처럼 높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 뿐이겠습니다.
● 바이마르공화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듣지 못한 사람은 없지 싶습니다. 바이마르공화국 정부가 그 무슨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무한정적으로 돈을 찍어내어 나라를 빚더미 위에 올려 놓았고, 그 결과 물가가, 말 그대로, 하늘을 뚫고 치솟았습니다.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에는 순금 함유량이 1그람도 아닌, 고작 0.35842그램인 골드마르크와 그냥 마르크화라는 종이 돈이 있었고, 1 골드마르크 = 1 종이마르크 였습니다. 그러다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자, 1 골드마르크의 값이 종이 마르크에 대하여 1조배로 폭등하였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전이나, 일어난 뒤나, 금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쓸모"는 변함없이 같지만, 변화된 상황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값(가격)이 달라진 것입니다.
● 주식시장에서 가치주(價値株), 가치투자(價値投資) 등의 말을 합니다.
이 때의 가치는 '해당 기업을 청산하였을 때, 그 값 곧 금액' 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말하자면, 부동산, 동산, 현금, 미수채권, 상표값, 지적재산권 등 각종 권리에 대한 가격... 등을 모두 합계한 값과 ,한편으로는 미지불 채무를 모두 합계한 값을 서로 상계한 뒤에, 순수하게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그렇게 산출한 금액을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누면, 1주당 가치가 나오고, 그 주당 가치와 현재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당 가격을 비교하여, 해당 회사의 주식이 비싼지 싼지를 평가하고 매매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되는 '가치'라는 말에는 "예상"이라고 하는 명백한 함정이 들어 있읍니다. 기업을 실제로 청산해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복잡하고 화려하며 그럴듯하게 보이는 각종 수학공식들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상과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미국 달러의 쓸모와 가격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윤전기를 만가동하면서 무한정적으로 달러를 찍어내고 있음은 모두 아는 바와 같습니다. 전 세계에 깔려 있는 달러가 얼마나 되겠는가... 생각해 보면, 미국달러는 쓸모없는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도처에서 달러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무런 쓸모도 없는 종이 조각인 달러가 어째서 시장에서 거래되는가... 달러-헤게모니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